LG전자, `칠러` 수출 속도 낸다

LG전자는 중국과 필리핀에서 1100만달러 규모 칠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중국에는 네이멍구 자치구에 위치한 야커스북방제약 생산 공장에 공급하며 550만달러 규모다. 제품 한 대를 공급하며, 3만평 공간을 냉난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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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는 세계 최대 규모 돔 시설인 INC아레나돔경기장 수주권을 땄다. 경기장은 불라칸주에 위치한 필리핀 초대형 프로젝트로 5만5000석 규모다. 계약 금액은 약 620만달러다. 회사는 필리핀 돔경기장 프로젝트 수주로 앞으로 스포츠타운·병원·호텔 등에 칠러와 시스템에어컨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으로부터 대형 공조 사업을 인수해 칠러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이감규 LG전자 AE사업본부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전무)은 “탁월한 에너지 효율과 경제성을 겸비한 칠러 제품으로 해외 대형 공조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가정용부터 대형 상업용 냉난방공조 제품까지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종합공조업체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칠러는 열쾌적성이 우수한 냉수를 이용해 공항·쇼핑몰 등 초대형 건물과 원자력 발전 등 대형 시설 냉난방을 담당하는 공조 시스템이다. 세계 칠러 시장규모는 약 142억달러에 달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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