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는 액화천연가스(LNG)·발전사업 확대를 통해 에너지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LNG개발·도입에서부터 소비자들의 안방까지 발전사업의 모든 밸류체인 통합을 지향한다. `글로벌 가스&전력기업(Global Gas & Power Company)`를 목표로 LNG를 원료로 하는 도시가스·전력·집단에너지 사업과 LNG 도입, 중국 도시가스 사업 등을 진행하는 종합 에너지기업이다. SK E&S는 전력과 가스를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해 국민 편익과 국가 에너지 수급에 이바지하고 있다. 여기에 `도전정신`을 살려 거시적 안목으로 해외 에너지 개발·도입을 추진하는 등 국가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셰일가스혁명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LNG전문기업인 SK E&S의 행보에 에너지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NG 직도입에서 발전까지 밸류체인 통합
SK E&S의 최종목표는 밸류체인 통합으로 사업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LNG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LNG직도입 확대로 국내 LNG 자급률을 높여 에너지안보에 대한 기여 역시 SK E&S가 추구하는 바다.
1990년대 도시가스업체 설립으로 LNG산업에 진출한 SK E&S는 국내 최초로 도시가스를 공급한 코원에너지서비스를 포함해 전국에 7개의 도시가스를 보유한 최대 도시가스업체다. 하지만 가스공사에게 도입·도매부문 독점권을 부여한 정부 규제로 최종소비처 판매만 허용된 소매업으로 사업영역이 제약됐다.
SK E&S는 자가수요에 한해 직도입을 허용하는 정책이 2003년 시행되면서 직도입발전소 건설을 추진했다. 1GW급 광양천연가스발전소를 2005년부터 가동하고 인도네시아 탕구 광구로부터 구매하는 장기구매물량 등으로 연간 70~80만톤의 LNG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2011년에는 싱가포르에 LNG 트레이딩 자회사인 SKLT를 설립해 LNG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해외 트레이딩에 나서고 있다.
장흥·문산 등 LNG발전소와 위례신도시 등 집단에너지 추가건설로 자가 LNG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충남보령에 GS와 공동으로 연간 300만톤 규모의 LNG터미널을 건설해 2017년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SK E&S는 동남아·호주 등에서 LNG구매를 추진하고 있으며 북미에서도 셰일가스 도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호주와 동남아에서 가스전 투자를 포함한 LNG 프로젝트 투자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바로사-깔디따 가스전(호주 북서부 해상) 지분 37.5%를 3억1000만달러에 매입해 자원개발을 통한 액화천연가스 직도입 기반을 마련했다.
SK E&S는 해외 사업 기회 발굴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200여개의 도시가스 자회사를 보유한 중국 3대 민영 도시가스 회사 `차이나 가스 홀딩스(China Gas Holdings)`의 주요 주주로서 중국에서 도시가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NG·열병합발전(CHP)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호북성 우한에 합작법인 `Wuhan SK E&S-SINO Gas Holdings`를 설립해 16개 법인, 3개 분공사에서 호북성을 중심으로 도시가스 공급과 충전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지나친 규제에 발이 묶여있는 국내 민간발전 기업이 해외 대형업체와 경쟁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가스공사 위주의 가스공급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렴한 LNG 수입, 전기요금 인하 한 몫
SK E&S는 가격이 저렴한 LNG를 도입해 국내 전력가격을 낮춤으로써 연간 1200억원의 전력구매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국민들이 부담하는 전기요금 인하에 기여한 셈이다.
SK E&S는 광양천연가스발전소(1074㎿)에서 저가 직도입 LNG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공급함으로써 안정적인 국가전력 수급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가 에너지 도입비용을 절감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경기 평택시 소재 오성천연가스발전소(833㎿)가 추가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SK E&S 광양발전사업은 SK와 BP의 합작법인 케이파워를 설립해 참여한 국내 최초 민간상업발전소다. 2006년 상업가동을 개시해 지난해까지 6427GWh의 전력을 생산했다. LNG 직도입을 통한 연료도입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 E&S는 발전설비의 안정성과 친환경 발전소를 위해 투자를 확대한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도 상업 운전 돌입 후 지금까지 단 한 건의 환경 규제 조치와 인명 사고 없이 운영하고 있다.
오성천연가스발전소는 경기도에 위치해 전력수요가 집중된 수도권 전력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남부지역 대형발전소보다 송전손실에 따른 전력낭비가 적다. 전력 생산 중에 발생한 배열을 활용해 평택시 소사벌 택지지구에 지역냉·난방을 공급할 예정이다.
SK E&S는 경기도 파주시에 1조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2015년 준공을 목표로 1800㎿ 규모의 장문천연가스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제5차 전력 수급기본계획에 따른 국가 기간산업으로 수도권 북부지역에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장문 천연가스발전소는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이와 함께 SK E&S는 전국 각 지역에서 공원, 등산로, 하천 등 환경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시설정비, 쌀나눔, 기부금 전달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한다. 매년 전국 대학생,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해 장학금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행·확대하고 있다.
◆소박스/도시가스와 집단에너지사업 시너지 낸다
SK E&S는 도시가스사업의 정체위기에 따른 성장둔화를 개선하기 위해 집단에너지사업을 미래성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SK E&S는 도시가스 권역 내외의 집단에너지사업 진출과 국내 주요업체 위치 확보를 목표로 수익성과 전략적 가치를 고려한 사업권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사업기반구축과 사업규모 확대를 통해 2020년에는 선도업체 지위를 확보하고, 국내 시장뿐만 아닌 해외시장 발굴을 통해 글로벌 기업의 모습을 갖춰갈 계획이다.
SK E&S의 집단에너지사업은 도시가스 자회사가 가진 지역사업기반을 활용해 집단에너지사업과의 시너지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지역냉·난방 사업과 산업단지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냉난방 사업은 현재 서울 동남부 지역에 집중해 추진하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입주율과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시설의 재건축, 재개발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향후 추가적인 수요확대를 통한 사업 확장이 유리한 지역이다.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은 현재 전북에너지서비스에서 공급중인 익산산업단지와 준공을 앞두고 있는 김천산업단지에 이어 오창산업단지에 대한 사업권을 획득해 추진 중에 있다.
SK E&S는 이미 획득한 사업권뿐만 아니라 향후 경제성과 사업성이 뛰어난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영역의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SK E&S 관계자는 “LNG 직도입을 통한 안정적인 연료 수급과 도시가스사업에서 닦아 둔 지역기반은 집단에너지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친환경, 고효율의 집단에너지 확대보급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박스/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팔 걷었다
신재생에너지의무할당제(RPS) 대상기업인 SK E&S는 정부 시책에 참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참여하고 있다.
SK E&S는 지난해 1월부터 1㎿급 함안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가동하고 있다. 같은 해 12월에 경남지역에 지붕형 3㎿급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고 올 1월에는 증평에 1㎿급을 준공하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또한 경남지역에 1㎿급 신규 발전소도 건설 중이다.
SK E&S는 지난 3월 오성천연가스발전소 부지 내에 3㎿급 연료전지 발전소도 완공했다. 이어 서울 고덕동 일대에 15㎿급 연료전지발전소를 올해 준공하기 위한 계획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과 연료전지 사업계획 이외에 정부의 RPS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밀양과 양산에 60㎿급 규모의 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전라남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5GW급 풍력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해 육상풍력 200㎿, 해상풍력 300㎿에 한 1단계로 풍력사업 개발도 진행 중이다.
특별취재팀=김동석 부장(팀장)윤대원·함봉균·박태준·조정형·최호 기자 gree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