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한-터키 FTA를 발판으로 터키 합성수지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금호석화는 박찬구 회장 등 임직원들이 최근 터키와 이스라엘을 방문해 페트라스타이어 등 기존 거래처를 만나고 신규업체 발굴을 위해 영업에이전트를 방문하는 등 협력을 다졌다고 28일 밝혔다.
금호석화가 터키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다음달 발효되는 한-터키 FTA로 합성수지 관세(6.5%)가 철폐되기 때문이다. 금호석화는 가전제품 소재인 폴리스티렌(PS) 제품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터키에서 단일 제품으로 가장 큰(연간 27만톤, 약 5000억원) PS 시장은 지난해 기준 EU 51%, 대만 14%, 인도 3%, 파키스탄 3%, 한국 2.6%씩 각각 점유하고 있다.
금호석화의 터키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1000억원으로 전체 해외매출의 3.3%를 차지한다. 올해는 수출 목표는 약 1300억원이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관세철폐로 EU·인도 등과 동등한 경쟁이 가능하고, 대만보다는 가격경쟁력을 갖춰 시장 공략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