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홀딩스가 사업 구조조정으로 시스템통합(SI)과 3차원 광고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계열사 매각 추진으로 소모성자재(MRO) 사업은 정리한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웅진그룹의 수익성 확보 차원이다.
웅진홀딩스 SI사업은 SAP 전사자원관리(ERP)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용인 `SAP B1`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에서도 5위이다. 대기업용인 `SAP A1`도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1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활발하다.
무안경 3D 광고플랫폼 사업은 국내 최초로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공급했다. 세종시에도 관련 인프라를 구축했다. 올해 편의점과 역사 등에 공급하기 위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MRO 사업은 철수한다. 웅진케미칼, 웅진식품 매각이 추진 중이어서 MRO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웅진홀딩스의 MRO 매출은 3996억원이며, 이 중 계열사 매출이 3500억원이다.
이재진 웅진홀딩스 사업총괄본부장은 “MRO는 웅진코웨이와 웅진씽크빅의 의존도가 높아 계열사가 적어지면 경쟁력이 약한 사업”이라며 “수익구조가 편중돼 있고 성장가능성이 적은 사업은 과감히 정리했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