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교통신호등 품질관리 불량 10개사 조달시장 거래 정지

국민 교통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발광다이오드(LED) 교통신호등 제조업체의 품질 관리 수준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지난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LED 교통신호등 35개 조달업체 생산 현장을 품질점검한 결과 당초 계약된 성능에 미치지 못하는 10개 업체 제품에 대해 나라장터 종합 쇼핑몰 거래를 정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적발된 10개 업체 제품은 모두 광출력을 일정하게 제어할 수 있는지 여부를 시험하기 위한 `광출력변동시험`에서 온도 허용치인 ±20%를 초과했고, LED 소자 교체 시 자체 시험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3개 업체 제품은 또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을 받았으나 품질 관리가 불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윤 품질관리단장은 “광출력변동은 LED 교통신호등의 수명은 물론 운전자 가시성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품질 관리 항목”이라며 “수요기관은 납품받을 때 조달청이 운영하는 전문기관 검사를 이용하거나 자체적으로 전문기관 검사를 의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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