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유심단독개통 월평균 17.3% 증가

올해 들어 이동전화 유심(USIM) 단독 개통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고폰을 활용한 저렴한 개통이 확산되는 추세다.

프리피아는 유심 단독 개통 건수가 작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월 평균 17.3%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4월 들어서 일일 평균 개통 건수가 편의점폰(2nd) 개통 건수를 능가하고 있으며 전월 대비 47.8% 증가했다.

이동전화 유심 단독개통은 단말기 구매 없이 이동전화 유심만 구매해 기존에 쓰던 중고폰에 삽입, 사용하는 방식이다.

단말기 가격이 연계되지 않아 약정과 대리점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개통할 수 있다.

유심 단독개통 확산은 휴대폰 단말기와 연계한 대리점 가입이 주류를 이뤄온 기존 이동통신 유통 구조에 충격을 줄 전망이다.

유심 단독개통 확산이 이어지면 정부 알뜰폰(MVNO), 선불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 활성화를 통한 국민통신비 인하 정책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웅기 SK텔링크 본부장은 “소비자는 약정 없이 저렴하고 손쉽게 개통해 활용하는 이동통신을 원해왔다”며 “최신형 고가 스마트폰을 장기 약정으로 구매하길 원하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모두가 만족할만한 이동통신 서비스”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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