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도심 속 산성화된 숲을 건강한 생명의 공간으로 되살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LG상록재단은 24일 경기도 고양시 서오릉에서 `산성화피해 산림회복사업` 행사를 갖고, 이달 말까지 인근토양 약 50ha에 칼슘, 마그네슘이 함유된 토양개량제 124톤을 살포하기로 했다.

산성비와 대기오염 등으로 산성화가 진행된 대도시 및 공업지역 주변 산림 토양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LG상록재단은 현재 산도 4.6pH 로 산성화가 많이 진행된 서오릉의 토양을 수목 생장에 적합한 5.5pH 수준까지 개선시킬 계획이다. 미생물 증식을 촉진하고 토양 비옥도를 높이는 등 산림 생태계를 건강하게 회복시키는 게 목표다.
이번 행사에는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 정윤석 LG상록재단 전무, 백을선 한국임업진흥원 총괄본부장, 나명하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남상건 부사장은 “이 사업을 계기로 `서오릉`을 비롯한 조선 왕릉의 숲이 더 푸르고 건강한 생명의 숲으로 가꾸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LG는 자연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난 1997년 LG상록재단을 설립, 올해로 15년째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산성화 피해 산림회복사업`을 전개해 왔다. 지금까지 서울, 안산, 인천, 여수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대도시 및 공업지역에서 서울 남산 면적의 2배에 달하는 650ha 산림을 복원시켜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