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포럼]창조경제 이룰 기술은

창조경제는 상상력·창의력과 이를 현실로 만들 첨단 기술이라는 양대 축이 결합해 완성된다. 우리나라가 창조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를 받는 이유는 세계 최고의 정보통신기술(ICT)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창조경제 기반이 될 것으로 주목받는 기술을 살펴본다. 분명한 것은 기술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기발한 상상력이 결합돼야 새로운 시장을 창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빅데이터=크다(Big)와 데이터(Data)가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로 방대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데이터를 생성하는 양과 주기 등이 기존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기존 방법으로 수집과 저장, 검색 등이 어려운 대용량 데이터를 뜻한다. 센서기술과 네트워크 고도화로 발생하는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이를 활용해 새로운 정보나 법칙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과 이를 어떤 산업과 접목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산업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가인터넷=현재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 보다 10배 빠른 인터넷이다. 초고속인터넷 보급이 온라인게임과 포털, 디지털콘텐츠 등 후방 산업을 육성한 것처럼 기가인터넷은 실감형 영상통신, 초고선명TV(UHDTV) 등 새로운 산업을 만들며 제2의 초고속인터넷 혁명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점찍고, 미래창조과학부를 통해 올해부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미래부는 2017년까지 기가인터넷 전국 보급률 90% 달성이 목표다.

◇클라우드=사용자가 IT자원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인터넷망을 통해 외부의 IT자원을 빌려 쓰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 기반으로 각종 소프트웨어 등 컴퓨팅 기술을 이용하고, 저장도 인터넷 기반으로 할 수 있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성능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아이디어만 있으면 적은 비용으로도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할 수 있다. 스타트업 기업이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을 개발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저렴한 비용에 서비스하는 것이 예다.

◇사물인터넷(M2M)=기기(사물)에 번호를 부여하고, 통신기능을 접목한 기술이다. 기존에는 무선 네트워크가 한계가 있어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유선에 버금가는 속도를 갖춘 롱텀에벌루션(LTE)이 등장하면서 M2M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결제 등 다양한 분야와 결합해 새로운 산업을 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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