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티(대표 전성욱)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용 니켈금도금 약품인 소프트 무전해니켈금도금(ENIG)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삼성전자·애플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한다.
무전해금도금(ENEPIG) 업계에서는 세계 점유율 2위다. 역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된 제품이다. 무시안(non Cyan, 금속과 결합해 안정된 화합물을 만드는 도금용 이온 소재) 타입 금도금 약품, 전해니켈텅스텐 금도금 약품도 주력 제품이다. 금 사용량을 대폭 줄여 PCB 단가를 낮추고 반도체 메모리 모듈 기판에도 적용할 수 있다. 전해니켈텅스텐 금도금 약품은 현재 반도체 공정에서 양산 테스트 중이다.
터치스크린패널(TSP) 공정용 약품도 판매한다. 인듐주석산화물(ITO) 식각액, 메탈 식각액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할 수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쓰는 티탄(Ti) 식각액, 구리(Cu) 식각액도 제조한다.
지난 1999년 동박적층판 제조기술인 다층원판(Mass Lam)용 약품 개발로 출발한 이 회사는 2005년 와이엠티로 사명을 변경했다. 2007년에는 국내 처음 인쇄회로기판(PCB)용 ENIG 약품 개발에 성공했다. PCB 금도금 자회사인 와이피티도 설립했다. 이후 소프트 ENIG, ENEPIG를 차례로 개발하면서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84억원을 기록했고, 직원 120명 중 연구 인력만 40명을 뒀다. 한국에 1·2공장, 중국에 제조공장 1곳의 세 곳에서 제조시설을 운영한다. 대만·중국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