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이 123개 해외 물류센터를 자사의 해외지사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범한판토스, CJ대한통운, 에코비스,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등 4개 물류업체와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수출기업은 세계 36개국 123개 도시에 소재한 이들 물류업체의 해외 물류센터를 통해 수출품 운송, 통관, 보관, 재고관리, 배송, 대금수금 등의 업무를 대행시키는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수출기업은 해외 지사 설치에 따른 비용과 위험을 회피하면서도 사실상 지사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해외 바이어나 소비자 수요에 따라 소량이라도 꾸준히 상품을 공급해야 하는 자동차부품, 기계류, 전기·전자제품, 식음료 등 업체가 큰 효과를 볼 전망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중소 수출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일부 한정적으로 제공돼 왔던 서비스를 `라디스 글로벌(RADIS Global)`이란 공동 브랜드로 통합해 서비스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