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정보추출 연구가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됐다.
KISTI 컴퓨터지능연구실은 인사이트 어댑티브(InSciTe Adaptive) 앱을 개발해 최근 구글 플레이(Google Play)에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사이트 어댑티브는 연구개발 전략수립지원 서비스 앱이다. 네 개의 기술 심층 분석 서비스와 세 개의 기관(국가)심층 분석 서비스로 구성됐다. 기술 분석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 PDF 파일 형태로 제공한다. 논문과 특허, 웹의 다양한 정보에 기반을 둔 기술의 심층적인 분석과 예측 결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 의도를 지능적으로 인식해 사용자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이번에 적용된 정보추출엔진은 기존 KISTI가 보유하고 있던 정보추출엔진 대비 네 배 이상 성능이 향상됐다. 또 2200만건의 빅데이터 문헌 데이터에 적용됐다.
이 앱은 과학기술 전문 글로벌 출판사 인테크(InTech)에서 출간된 `고급 텍스트 마이닝 이론과 응용`(Theory and Applications for Advanced Text Mining)에 실린 KISTI의 `커널 기반 정보 추출 조사`(Survey On Kernel-Based Relation Extraction)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세계 20여명의 연구자가 참여해 KISTI가 작성한 챕터가 4개월 만에 다운로드 1000회를 돌파할 정도로 해당 도서 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세계 연구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한민 KISTI 컴퓨터지능연구실장은 “학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연구가 스마트 서비스로 재탄생한 것”이라며 “인사이트를 이용해 연구개발 시간과 비용을 줄여 연구자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 아이템 발굴에 고충을 겪는 중소기업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