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구독 수입이 침체에 빠진 신문업계에 희망이 되고 있다고 9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신문협회(NA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신문업계 오프라인 구독 수입은 전년 대비 14% 하락한 반면 온라인 구독 수입은 27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병행 구독 수입 역시 499% 급증했다. 온라인 구독 수입 호조로 신문 판매수입은 2011년 대비 5% 증가한 104억달러를 기록했다. 신문 구독 매출이 증가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10년 만에 구독 매출이 증가했지만 신문업계 전체 매출은 지난해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12년 신문업계 총 매출은 전년 대비 2% 하락한 386억달러로 집계됐다. 총 매출 602억달러를 기록한 2005년과 비교하면 반토막에 가깝다. 지난해 신문업계 매출 비중은 지면 광고(46%), 구독료(27%), 디지털 광고(11%) 순이다. 지면광고 매출이 189억달러, 디지털 광고 매출이 34억달러다.
온라인 구독 매출 증가와 함께 새로운 사업군 발굴이 신문업계의 새로운 수입원이 되고 있다. 신문업계는 디지털 마케팅과 e커머스, 지역 비즈니스 컨설팅과 각종 행사 개최 등으로 지난해 30억달러 매출을 만들었다.
캐롤라인 리틀 NAA 대표는 “신문 산업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스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신문은 이제 브랜드 가치와 정보, 넓은 독자층을 기반으로 지역과 밀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