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변형생물체로 지난해 우리나라에 수입된 콩과 옥수수, 면실 등이 모두 784만톤 26억70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센터장 장호민)는 8일 바이오안전성포탈 웹사이트(www.biosafety.or.kr)를 통해 `2012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전자변형생물체 수입량은 지난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수입국가는 다변화됐다. 2011년 미국이 81%차지하던 것이 지난해엔 미국 36%, 브라질 32%, 아르헨티나 15% 등으로 분산됐다. 미국 가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국제곡물가격 변동 등에 따른 변화다.
식용으로는 옥수수와 콩이 8억5000만달러(192만톤) 수입돼 전분이나 전분당 제조용, 식용유 제조에 이용됐다. 사료용 옥수수와 면실류 등은 이보다 많은 18억3000만달러(593만톤)가 수입됐다.
국내에서는 환경방출 시험재배를 제외하고는 상업적인 유전자변형작물 재배가 이루이지지 않고 있다.
국제생명공학응용정보서비스(ISAAA) 발표에 따르면 2012년 전세계적으로 1억7030만헥타르의 농지에서 유전자변형작물이 재배됐다. 이는 세계 전체 농지면적의 약 10% 수준이다.
또 2012년 말 현재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련 국내 연구시설은 2390개소가 신고됐다. 이 가운데 2133개소가 운영 중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