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산업 발전 협의를 위해 매달 정례 모임을 갖는다. 통신·가전·건설·네트워크 분야 대·중소기업 대거 참여가 예상된다. 높은 성장 잠재력에도 기대만큼 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추진돼, 산업 발전 전환점 마련이 기대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홈산업협회는 이달을 시작으로 매월 정례 임원회의 개최를 추진중이다. 이달은 잠정 26일로 잡았다.
월례모임 개최는 표현명 회장(KT 사장) 제안으로 진행된다. 표 회장은 지난달 14일 3년 임기 회장에 취임했다. 표 회장은 임원 참여를 챙기는 등 의욕을 보이고 있다. 협회 임원사로는 삼성전자·LG전자·SK텔레콤·삼성물산·한국LH공사·코맥스·코콤·이지빌 등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유비쿼터스컴퓨팅사업단·전자부품연구원 등 연구기관도 대거 활동중이다. 협회가 월례 임원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처음이다.
회의에선 산업 발전을 위한 업계 하나된 목소리 제시가 예상된다. 그동안 스마트홈산업은 IT와 주거환경 융합 과정에서의 솔루션 부재와 각종 진흥 한계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정부 관심과 정책적 지원이 뒤따른다면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무엇보다 스마트그리드·스마트TV·u헬스케어 등 기존 차세대 성장동력원과 융합한다면 상당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 이들 분야는 개별 산업발전이 추진돼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정례 모임에서 발전 기반 조성 방안이 논의될 것을 기대한다. 현재 스마트홈 산업은 주택법 적용을 받는다. 첨단 산업 진흥 내용을 담는데 한계를 보인다. 인증제와 시범사업 등을 위해 별도의 법제도 마련이 요구된다.
ABI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홈 시장은 2011년 기준 2472억달러에 달한다. 2016년에는 3987억달러에 달하는 등 매년 10% 안팎 성장이 예상됐다.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 관계자는 “우수한 ICT 인프라를 보유해 스마트홈 분야 글로벌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스마트그리드· 원격진료 등 성장하고 있는 기술을 융합하는 핵심서비스가 개발된다면 우리나라가 글로벌 스마트홈 산업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