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입하는 지역성장동력 `신특화산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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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역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신특화산업이 확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부산에서 `2013년 지역산업진흥계획 수립 평가위원회`를 열고 13개 지자체에서 마련한 `신특화산업 육성·지원계획`을 평가했다.

올해 새로 도입한 신특화산업은 지역산업진흥계획 핵심이 되는 지역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종료된 지역전략산업진흥사업(이하 지역전략사업) 일부와 지역특화사업을 통합해 지역 먹거리를 창출할 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업부는 지역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을 평가해 S등급부터 D등급까지 사업 예산을 차등 배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등급-두 개 지자체에 각 140억원 △A등급-세 개 지자체에 각 125억원 △B등급-세 개 지자체에 각 115억원 △C등급-세 개 지자체에 각 105억원 △D등급-두 개 지자체에 각 80억원을 차등 지원한다.

김상모 지역산업과장은 “최종 결과는 공식 발표 없이 이번 주 안에 각 지자체에 개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가 결과에 따라 최고 60억원 가까이 사업비가 차이가 나는 만큼 지역 간 예산 확보 신경전도 치열하다. 지자체 대부분이 고용 창출, 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둔 산업 계획안을 내놨다.

권역별 신특화산업 육성 계획안을 살펴본다.

◇동남권

경남도는 지역 10대 전략산업을 토대로 산업군 조정을 거쳐 생산기계, 수송기계전장, 나노광학, 소재성형, 생명 건강을 신특화산업으로 결정했다.

광역선도산업과 중복성을 피하고 연계성이 높은 산업을 통합했다. 산업별 입지 우위, 성장성, 국내외 시장규모 등을 반영했다. 오는 2015년까지 3년간 5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기업의 기술 및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은 5개 산업별로 특성에 맞춰 운영하고 인력 양성과 마케팅은 산업을 연계한 통합지원 형태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초정밀 융합부품, 산업섬유소재, 바이오헬스, 금형 열처리, 영상콘텐츠를 신특화산업으로 확정했다. 부산시는 고용 창출에 중점을 두고 신지역특화산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대경권

대구시는 소재 기반 바이오헬스, 데이터기반 지식서비스, 정밀성형, 생산공정기계, 패션웨어를 신특화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이 산업군은 지역에 기반을 둔 고용 창출효과가 큰 분야다. 국비 115억원과 시비 50억원 등 총 16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디지털기기부품, 에너지부품소재, 성형가공, 기능성바이오소재, 생활섬유 5개 프로젝트를 신특화산업으로 확정했다.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경북도는 이 사업을 위해 총 165억원의 사업비를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충청권

대전시는 신특화산업으로 금형정밀가공산업, 지식융합산업, 연구개발서비스산업, 광학기기소재산업 그리고 바이오 소재 산업을 선정했다. 지식 서비스 산업 두 분야와 제조업 세 분야로 지역 특수성을 반영했다. 고용창출 및 기업 성장에 역점을 뒀다. 사업 예산은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 150억여원 규모로 잡고 있다.

대전시에서는 서비스 분야에 미취업자가 실무 교육 후 현장에 파견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채용 중심 프로그램을, 제조업에 현장 근로자 기술 능력 향상 중심 프로그램으로 각각 구성했다. 대전시는 광역선도산업,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RIS), 지역혁신센터(RIC) 등과 연계해 사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충남도는 자동차 부품·소재산업, 조명부품·소재산업, 그린바이오 산업, 지식·영상 서비스산업, 금속소재·부품가공산업 5개 부문 32개 업종을 집중 육성한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체계적 지원체계 구축 등에 초점을 맞춰 사업안을 도출했다.

충북도는 전력에너지부품산업, 금속가공산업, 기능성화장품산업, 바이오한방식품산업 네 산업군을 신특화산업으로 선정했다. 생산중심형산업군(전력에너지부품산업)은 기술고도화 중심 지원사업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 육성한다. 시장진입형 산업군(기능성화장품, 금속가공산업)은 생산성 향상·기술고도화 복합지원 강화로 단기간 내 핵심성장동력군으로의 진입을 유도한다. 성장중심형산업군은 제품군 다양화로 세부 시장을 공략하고 고용 창출 확대를 촉진한다.

◇호남권

광주시는 스마트 가전 산업, 복합금형산업, ICT콘텐츠산업, 디자인융합산업, 생체용소재부품산업을 신특화산업으로 선정했다. 오는 2015년까지 3년간 1단계로 총 990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신지역특화산업의 연구개발 및 기업지원서비스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기능성 세라믹스, 석유화학기반 고분자소재, 해양기자재 및 부품, 고기능 생물소재, 금속소재 가공을 5대 신지역 특화산업으로 확정했다. 내달 사업 공모에 들어갈 계획이다. 향후 3년간 4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자동차·기계 생산기반산업, 경량소재부품산업, 향토기능성식품산업, 인쇄전자산업, 에너지변환·저장부품산업 등 5대 신지역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올해부터 2016년까지 총 600억원을 투입해 지역 내 중소기업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기업지원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3년간 총 6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체 수와 매출액 비중을 각각 5.5%, 10.3% 늘린다는 계획이다.

◇강원·제주권

강원도는 웰니스 식품, 생활의료기기, 구조용신소재, 스포츠지식서비스산업 네 개 부문 22개 업종을 신특화산업으로 결정했다. 3년간 총 11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역 소프트웨어진흥, 문화콘텐츠 개발, 바이오소재 개발 세 분야에 3년간 600억원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자체별 신특화산업 현황

자료 : 각 지자체 종합

올해 도입하는 지역성장동력 `신특화산업` 확정됐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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