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디어, 올해 자체 제작 프로그램 대폭 늘려

방송채널사업자(PP) 현대미디어가 올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다. 채널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케이블 채널 타깃층을 강화한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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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디어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패션, 연애 프로그램 등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대폭 늘린다.

현대미디어(대표 김성일)는 여성오락채널 트렌디와 여행채널 ONT에서 채널별로 특화된 콘텐츠 제작을 늘릴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트렌디에서는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하는 패션, 연애 등과 관련된 9편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만든다. 지난해 자체제작 프로그램이 3편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자체 제작프로그램이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미디어는 기존 프로그램 형식을 탈피한 신선한 기획으로 20~30대 여성의 관심사를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행채널 ONT에서는 올해 아웃도어 이슈와 트렌드를 다루는 4~5개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많은 사람이 여행과 등산에 관심 있는 점에 착안해 여행채널의 특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미디어의 이러한 행보는 타깃층이 확실한 케이블 채널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다.

현대미디어는 지상파의 인기 드라마를 편성하는 것보다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 편성이 더 경쟁력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미디어 관계자는 “지상파의 인기 있었던 드라마를 사서 틀었지만 예상보다 시청률이 저조했다”며 “오히려 자체 제작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았다”며 “케이블 시청자들이 케이블 채널에 바라는 것은 각 채널별 특색 있는 전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현대미디어는 앞으로도 케이블 특성을 살린 자체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는 “지상파 방송에 비해 소재의 다양성면에서 자유로운 케이블채널의 특성을 살려, 각 채널 성격에 맞는 특화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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