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연 “국내기업 보유 특허 가치 44조5000억원”

국내 기업이 보유한 특허의 경제적 가치가 44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이 자산 규모 70억원 이상의 외부 감사대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식자본 및 특허의 경제적 가치`(2010년 기준)에 따르면 지식자본의 경제적 가치는 574조원으로 1997년(51조4000억원)에 비해 11배 증가했다.

지식자본은 기업의 무형자산 중에서 지식·정보·지식재산 등 기업 이윤창출의 원천이 되는 지적자산을 의미한다. 인적자본과 고객자본, 구조적자본으로 구성된다. 이 중 구조적 자본은 기업 조직프로세스, 정보시스템, 특허를 포함한 지식재산으로 구성된다.

국내 기업이 보유한 특허 가치는 1997년 12조2000억원에서 2010년 44조5000억원으로 265%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특허출원으로 인한 가치는 33조7000억원, 특허 권리화 및 질적 수준에 의해 증가된 가치는 각각 9조1000억원, 1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7년 대비 각각 3배, 15배, 17배 증가한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임소진 박사는 “지식기반 창조경제하에서 기업의 실질적인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것은 유형 자본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자본”이라며 “기업은 지식재산과 정보시스템 등 기업 구조적인 측면에 투자를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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