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여파로 소비자의 카드 사용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카드 승인 실적은 40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내수부진에 시달렸던 2009년 1월(3.9%)보다 더 떨어진 규모다.
특히 홈쇼핑, 이용원, 일반병원, 공과금서비스, 가전제품 등 생활 밀접 업종의 카드 사용액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2.8%로 불과해 평균 증가율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체크카드 비중은 16.3%로 전월보다 0.6% 늘었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