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머크는 지난해 전년 대비 8.7% 증가한 총매출 111억7300만유로(약 16조원)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8.9% 높아진 29억6500만유로(약 4조2690억원)를 달성했다.
머크는 4개 주요 사업부의 실적 개선과 환차익에 따른 이익, 기업 인수 효과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제외한 세로노 사업부(전문의약품 부문), PM 사업부(액정, 안료 부문), 밀리포아 사업부(시약, 바이오 장비 부문) 매출이 모두 늘었다.
지난해 시작한 `핏 포(Fit for) 2018` 사업으로 약 1억1500만유로를 절약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경영 효율을 높여 비용 낭비를 막기 위한 사업으로, 2018년까지 3억8500만유로를 절감한다는 목표다.
칼 루드비히 클레이 머크 회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업 확장에 성공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345년 머크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변화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핏 포 2018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한 것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