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들이 의기투합해 인기 만화 `열혈강호`를 소재로 한 7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한 작품으로 다수 기업이 동시에 게임을 개발하는 첫 사례여서 눈길을 끈다.
KT, 나우콤, 모비클, 엠게임, 모리소프트 등 총 9개 기업은 만화 열혈강호를 소재로 한 7종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열혈강호 컨소시엄`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9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만화 열혈강호의 모바일 게임 지적재산권(IP)을 보유한 KT가 투자를 지원하고 나우콤이 총괄 운영을 맡았다. 오는 5월 모리소프트의 디펜스 장르 게임을 시작으로 누믹스 미디어웍스(카드배틀, 7월), M&M게임즈(코믹 횡스크롤 롤플레잉게임, 9월), 엠게임(유무선 연동 농장형 소셜네트워크게임, 10월), 모비클(RPG, 10월), 나인그루브(3D 액션, 11월), 다에리소프트(횡스크롤 액션, 11월)가 순차적으로 나온다. 각 게임의 성공 여부에 따라 2014년 후속작도 개발할 예정이다.
열혈강호는 누적 판매 500만부를 기록한 인기 무협 만화다. 엠게임이 개발한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열혈강호 온라인`도 세계 누적 회원 1억명이 넘는 인기 게임이다. 지난 1월 `열혈강호2`도 선보였다.
전명진 나우콤 모바일 커뮤니티 사업본부장은 “인기 만화를 활용해 이 같이 많은 게임을 출시하고 다수 게임사가 협력하는 프로젝트는 업계 첫 사례”라며 “국민 만화의 인기를 이어 국민 게임이 탄생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