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 생산 충주공장 본격 가동

현대모비스(대표 전호석)는 710억원을 투자한 충북 충주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충주공장은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핵심 부품을 전용 생산한다. 현대모비스는 2008년부터 친환경차 핵심 부품을 생산해온 의왕공장을 확장 이전했다. 2년여의 공사를 거쳐 의왕공장 4배인 건평 2만6000m² 규모로 완공됐으며, 하이브리드카 부품 기준 연산 16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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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확보, 친환경차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차 부품 연구개발(R&D), 품질 및 생산 등 전 과정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충주공장을 친환경 자동차 부품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충주공장의 주요 생산품은 전기모터, 인버터·컨버터 등의 전력전자부품, 리튬 배터리모듈, 수소연료전지차용 연료전지 통합모듈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아반떼·포르테·쏘나타·K5·CNG버스 등의 하이브리드차, 레이 전기차,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등에 적용된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차 핵심 부품은 세계 최초 양산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충주공장은 부품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한 혼류생산체제를 갖췄다. 전력전자부품의 경우 1개 라인에서 최대 8종까지 생산할 수 있다. 또 3D 로봇을 도입해 다양한 각도에서 정밀한 작업을 가능케 하는 등 생산성도 높였다.

심재진 전무(전장사업본부장)는 “현대모비스는 최근 수소연료전지차 핵심 부품을 본격 양산하는 등 친환경차 부품 사업 5년만에 세계적인 역량을 갖췄다”며 “충주공장의 본격 가동을 계기로 친환경차 부품의 고성능·고품질화와 라인업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톱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주공장에는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각각 51:49 지분율로 설립한 `HL그린파워`가 함께 입주했다. HL그린파워는 친환경차 전용 리튬 배터리 패키지 연구개발과 생산을 담당한다. 현대모비스는 HL그린파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친환경차 부품 생산 일원화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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