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수소연료전지차 시범운행 사업자로 재선정됐다. 수소연료전지분야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EU 수소연료전지 정부과제 운영기관인 FCH-JU(Fuel Cells and Hydrogen Joint Undertaking)가 공모한 수소연료전지차 2차 시범운행 사업에 `투싼ix(수출명:ix35)` 수소연료전지차가 단독으로 재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세계 최초 양산형 모델로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EU 집행위원회, 의회 및 이사회 등 관련 정책입안자들과 의원들에게 최소 6개월간 시범운행용으로 제공된다. 또 EU 의회 신기술 전시회 등 주요 행사에서 전시 및 시범주행에 사용될 예정이다.
FCH-JU는 유럽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및 충전 인프라 보급을 총괄하는 가장 권위 있는 정책 기관이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운행 사업자 재선정으로 향후 유럽시장에서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차는 2011년 10월부터 14개월간 진행된 1차 시범운행 사업에서도 첫 사업자로 단독 선정된바 있다. EU 의회 정기총회 등 22회의 주요 행사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선보였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27.8km/ℓ의 고연비를 실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시범운행 사업자로 재선정된 것은 지난 2월 세계 최초 양산 체제 구축, 북유럽 시범보급 MOU 체결 등과 더불어 수소연료전지차의 유럽시장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