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G 프로', 이미 갤럭시S4 보다 한수 위?

"눈동자 인식 기술 우리도"…뉴욕 광고도

LG전자가 삼성전자와 전면전을 선언했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각) 뉴욕에서 공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S4`에 탑재가 유력한 눈동자 인식 기술을 `옵티머스 G 프로`에 업그레이드한다고 발표하며 선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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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뉴욕에 설치된 삼성전자 차세대 갤럭시 광고판 위에 이를 직접 겨냥한 `옵티머스G` 광고를 올렸다.

사과를 반으로 쪼개며 애플에 정면 도전했던 LG전자가 이제는 삼성전자를 정조준했다.

LG전자는 14일 다음달부터 눈동자 인식기술인 `스마트 비디오`를 `옵티머스 G 프로`를 시작으로 전략 스마트폰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비디오는 동영상 재생 중 사용자가 화면을 보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동영상 재생이 자동으로 일시 정지되거나 다시 재생된다. 동영상을 시청하다가 눈을 떼면 전면 카메라가 눈동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동영상 재생을 일시 정지한다.

삼성전자 갤럭시S4에 탑재가 유력한 아이스크롤링 기능과 유사하다. 옵티머스 G 프로가 갤럭시S4 만큼 첨단 기술이 탑재된 제품임을 알리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는 기술에 이어 광고에서도 삼성전자를 직접 겨냥했다.

LG전자는 13일 오전 0시부터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광고판에 `옵티머스 G`의 새 광고를 게시했다.

내용은 옵티머스G 한대와 맞먹으려면 경쟁사 제품이 4대 이상 필요하다(It`ll take more than 4 to equal one LG Optimus G)다. 또 다른 문구는 `옵티머스G는 바로 지금 준비돼 있다(LG Optimus G is here 4 you now!)`로 갤럭시S4의 광고 문구 `차세대 갤럭시를 준비하라(Be Ready 4 the Next GALAXY)`를 은연중에 비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뉴욕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LG전자 광고판은 지난 1992년부터 20년 넘게 같은 자리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측은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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