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랩 "스타트업 글로벌 성공의 확실한 길잡이 될 것"

“성공의 의미는 명확합니다. 한국이 아닌 글로벌에서 성공한 스타트업을 키우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현지투자도 받고 현지 기업·멘토와 교류도 필요합니다. 스파크랩이 국내 스타트업의 거침없는 해외 진출을 돕는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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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오른쪽)·버나드 문 스파크랩(SparkLabs) 공동 대표

이한주·버나드 문 스파크랩 공동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공을 강조했다. `본투글로벌(Born to global)`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 이를 도울 조력자가 필요하며 이를 훌륭히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파크랩은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창업 선배가 의기투합해 만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이한주 대표는 호스트웨이 공동 창업자로 한국과 미국에서 활동하며 버나드 문 대표는 웹 콘퍼런스 솔루션 `비드퀵`으로 실리콘밸리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호민 대표는 넥슨 전 임원 출신으로 소프트웨어 회사 `이노티브`를 이끌고 있다. 스파크랩을 설립하고 후배 지원에 나선 이유는 선배 도움을 필요로 하는 후배가 크게 늘었고 이들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버나드 문 대표는 “최근 2~3년 동안 실리콘밸리에 도전하는 한국 스타트업이 크게 늘면서 현지 미팅 혹은 이메일 조언 요청이 많아졌다”며 “5년 전만 해도 없던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한주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은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고 생각과 서비스 역시 글로벌과 맞닿아 있다”며 “글로벌에서 통하는 아이디어로 창업한 스타트업이 많아 이들의 성공을 돕는 게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열린 첫 번째 데모데이 행사는 스파크랩의 글로벌 네트워킹 역량을 확인한 자리였다. 스파크랩이 10주간 인큐베이팅한 6개 스타트업을 보기 위해 실리콘밸리와 홍콩, 인도네시아 VC와 엔젤투자자가 현장을 찾았다. 패널 참가자 면면도 화려하다. 영화 `미녀삼총사` 제작자 테디 지(Teddy Zee)와 2012년 스티브 잡스, 마크 주커버그와 함께 `디지털 미디어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5인`에 선정된 로브 드밀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투자를 이끈 실리콘밸리 투자자 조나단 테오가 대담에 나섰다. 이밖에 국내외 80여명의 유명 기업가를 멘토로 확보했다.

버나드 문 대표는 “실리콘밸리 투자 유치는 단순히 자금 확보만이 아니라 성공을 함께 할 가장 확실한 현지 파트너와의 만남”이라며 “스파크랩 데모데이가 이런 만남을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킹 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주 대표는 “이스라엘 벤처 성공에는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유태인 역할이 크다”며 “스파크랩이 글로벌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로 한국의 벤처 성공을 이끌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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