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글로벌 태양광·원전 시장의 회복세가 완연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글로벌 태양광 신규설치량은 약 38.6GW로 전년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연간 증가율인 10% 대비 크게 늘어난 수치다. 유럽의 수요가 감소하지만 중국, 일본, 미국의 설치량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요회복 기대에 따라 태양광 제품 가격은 10주 연속 상승했다.
현대증권은 공급과잉이 본격 해소되려면 중국 대형업체의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제품가격 상승을 완전한 업황회복이라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비유럽권의 강한 수요의 증가는 공급과잉의 강도를 분명히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 역시 터키, 핀란드, 남아공,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UAE 등이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입찰을 진행 중이거나 예정하고 있고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도 원전 건설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회복 기조를 넘어 성장국면으로 진입할 개연성이 높아졌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제품가격 상승만으로 국내 태양광업체들이 흑자를 기록하기는 어렵지만 대부분 업체의 적자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태양광 밸류체인별 대표업체들의 주가는 바닥을 친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