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소재 휴대폰 케이스를 만들어 공급하는 인목이 나무 측면을 곡면으로 만든 신제품을 개발했다. 나무는 플라스틱과 달리 구부리거나 휘는 것이 어려운데 곡선 형태 휴대폰 나무 케이스 양산 기술을 국내외 처음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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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목(대표 석정기)은 곡선 형태 나무와 플라스틱을 결합한 휴대폰 케이스를 개발해 국내외에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나무 전문업체에서 출발한 이 회사는 `맨 앤드 우드(Man&Wood)`라는 브랜드로 나무와 플라스틱을 결합한 휴대폰 케이스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내수보다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석정기 대표는 “나무의 곡면 처리 가공 필요성을 느끼고 몇 년 전부터 준비해 오다 최근 양산에 성공했다”면서 “곡선 형태 나무 케이스는 평면 제품에 비해 디자인이 우수하고 잡는 촉감이 좋아 휴대폰 케이스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 대표는 “나무는 플라스틱과 달리 유연성이 없어 구부리거나 휘는 것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공 중 갈라지기 쉽고 가공 후에도 응력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변형되는 등 고도의 기술이 없으면 휴대폰 케이스에 적용할 수 없다”면서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해 곡선 형태 나무를 휴대폰 케이스에 처음으로 적용해 제품화했다”고 밝혔다.
인목은 곡선 형태 나무 케이스를 지난 25~2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3(MWC 2013)`에 출품해 시선을 모았다. 지난 5일 개막해 9일까지 열리는 독일 디지털산업 박람회 `세빗(CeBIT 2013)`에도 선보였다. 석 대표는 “`맨 앤드 우드` 제품이 시장에 나온지 일년 반밖에 안됐지만 북미와 아시아에서 어느 정도 시장 진입에 성공해 올해는 유럽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