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웨이가 지난 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 4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수기를 필두로 한 주력 제품 성장세와 슬립·힐링케어 비렉스 판매 확대가 성장 견인차 역할을 했다.
코웨이는 글로벌 사업 확장과 신사업에 주력, 2027년 매출 5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코웨이는 지난 해 연결 기준 매출 4조3101억원, 영업이익 79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8.7%, 영업이익은 8.8% 늘었다. 순이익은 5655억원으로 20.1%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2조5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주요 제품이 고성장을 이어갔다. 비렉스 판매량 증가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게 코웨이 설명이다.
해외법인 매출은 1조5452억원이다. 국가별로 말레이시아 법인이 1조158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법인은 2142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한 태국 법인 연매출은 1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4.3% 늘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어려운 대내외 환경에도 내실 경영과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국내외 사업에서 모두 안정적 경영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역시 차별화한 혁신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중심으로 'New 코웨이' 전략을 가속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결산배당으로 1주당 263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 배당금 총액은 1891억원이다. 전년 배당총액인 980억원(주당 1350원) 대비 93% 늘었다.
코웨이는 재무안정성 확보에 따라 현금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을 3개년간 기존 20%에서 40%로 확대하는 계획을 주요 골자로 한 밸류업 정책도 공개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