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인터넷이 금융 보안 솔루션으로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지난 2000년 미국·일본·독일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스페인·중국·베트남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진출 지역에서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 공략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2010년 미국 금융 회사와 첫 계약을 한 후 지난해 3년 연장 재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독일에서는 도이치뱅크와 인터넷뱅킹 보안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발판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신규 계약이 추진되는 등 해외 사업에 힘이 실리고 있어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다.
백용기 상무는 “미국 진출 당시도 인터넷뱅킹 보급률이 30%에 머물러 있었지만 서비스 활성화를 예상, 진출해 공급을 성사시켰다”며 “해외 사업을 중국·동남아·남미 금융기관으로 확장해 올해를 잉카인터넷 글로벌 사업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잉카인터넷은 금융 보안 솔루션으로 올해 해외에서 매출 35억원을 거둔다는 목표다. 회사는 지난해 해외서 30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게임 보안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금융 보안 솔루션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금융 시장에 특화된 보안솔루션 `NOS`와 모바일 솔루션 `엔프로텍트 키크립트 엠`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