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지난해 30% 수준이던 하이브리드카 판매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린다. 프리우스, 캠리 하이브리드, 렉서스 ES300h 등 주력 모델을 중심으로 9000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한국토요타(대표 나카바야시 히사오)는 올해 토요타와 렉서스 전체 판매 중 하이브리드카 비중을 과반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라고 26일 밝혔다. 이 업체는 이날 서울 성수동 교육센터에서 `하이브리드 스페셜리스트 아카데미`를 열고, 자사의 하이브리드카 기술 경쟁력과 전략을 집중 소개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올해 토요타의 하이브리드카 기술 경쟁력과 고연비 및 친환경 특성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소개한다는 전략”이라며 “하이브리드카 판매 비중을 과반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이 업체는 올해 토요타와 렉서스를 합쳐 국내 시장에서 1만8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하이브리드카 판매 대수는 9000대에 육박하는 셈이다. 이 같은 하이브리드카 판매 목표는 지난해(6000대)보다 50% 늘어난 것이다.
한국토요타는 이를 위해 연비왕 선발대회, 렉서스 퍼포먼스 대회 등 일반 소비자 대상의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연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체험형 마케팅으로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인식을 고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요타는 렉서스 5개, 토요타 2개 등 총 7종의 하이브리드카 라인업을 갖춰,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가장 많은 제품군을 갖췄다. 특히 트림을 3가지로 늘려 고객 선택 폭을 넓힌 신형 프리우스, 렉서스 ES 시리즈 중 처음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 뉴 제네레이션 ES300h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지난해 2000여대에 육박하는 판매량으로 하이브리드 돌풍을 주도한 캠리 하이브리드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1997년 1세대 프리우스 출시 이후 꾸준한 연구개발과 생산성 혁신으로 최근 제조 원가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앞선 기술 경쟁력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려, 하이브리드카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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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토요타)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