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장갑, 휴대형 충전기, 갤럭시 케이스`
KOTRA가 꼽은 글로벌 불황속 대박 예상 상품이다. 26일 발표한 `2013 히트예감상품`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주변기기 시장이 크게 형성될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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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는 “세계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소비자를 쉽게 볼 수 있다”며 “스마트폰의 편리성을 높이는 액세서리 상품이 소비자 지갑을 열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폰 장갑은 겨울에도 자전거를 타는 네덜란드와 같은 나라에서 수요가 많다. 인도네시아에서 선정한 휴대형 충전기는 스마트폰 내장 배터리 수명이 짧아 젊은 계층과 직장인에게 인기가 높다.
갤럭시폰·노트·탭 등 갤럭시 시리즈 케이스를 꼽은 홍콩에서는 “한국 스마트폰의 해외 선전으로 한국 모바일 액세서리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200~400달러(21만7000원~43만5000원)의 프리미엄 헤드폰이 선정됐다. 모바일기기 사용이 늘고 콘텐츠 수요도 증가하자 고품질 헤드폰 사용이 증가했다.
배란일 측정기(인도), 애완견 다이어트 서비스(일본), 멀티콘센트+전력측정기(독일)도 포함됐다. 배란일 측정기는 임신 희망 직장여성을 위한 아이디어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애완견 다이어트 서비스는 이른바 `완단토`라 불린다. 애완견 운동량을 측정해 다이어트 관리를 한다. 전력측정기는 독일 전기가격 상승으로 중·저소득층 에너지 절약 확대와 함께 수요가 증가했다.
KOTRA는 올해 해외 소비시장 공략 4대 키워드로 `액세서리` `문화` `환경` `절약`을 선정했다. 중산층 확대로 문화상품 소비가 늘고, 환경오염이 극심해지자 알레르기·호흡기 질환에 대비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절약은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함께 나타나는 현상이다.
KOTRA는 보고서에서 “올해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겠지만 소비시장의 핵심 수요를 파악하고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