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세기는 문화가 국력인 시대”라며 문화산업 활성화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싸이가 이날 식전 행사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상징적 사례였다.
박 대통령은 첨단기술을 융합, 콘텐츠 산업 육성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 창작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창조경제 기반인 IT를 문화산업에도 적용해 한류 문화를 세계 곳곳에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정신문화 가치를 높이고 사회 곳곳에서 문화 가치가 스며들게 해 국민 모두가 문화적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문화로 사회적 갈등을 치유하고 지역과 세대,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 맞춤형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도 구현한다. 복지 패러다임 변화는 교육에서 시작한다. 박 대통령은 “교육으로 개인의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민 개개인의 능력을 주춧돌로 삼아 국가가 발전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학벌 중심에서 능력 중심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 있도록 사회시스템도 개선한다.
사회 안전망 체계도 강화한다. 박 대통령은 기존 행정안전부 명칭을 안전행정부로 변경하는 등 사회안전시스템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어느 곳에서도 여성이나 장애인, 그 누구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국제사회에서 역할도 강조했다. 먼저 북한을 변화시켜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로 한민족 모두가 보다 풍요롭고 자유롭게 생활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통일시대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북한의 변화도 촉구했다. 현재 추진 중인 핵실험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시아에서 긴장과 갈등을 완화하고 평화와 협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를 비롯해 아시아와 대양주 국가 등 역내 국가들과 더욱 신뢰를 두텁게 하겠다고 했다. 지구촌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뿐 아니라 공동의 이익을 위해 같이 힘을 모아 줄 것을 부탁한다”며 “책임과 배려가 넘치는 사회를 만들어가면 우리 모두가 꿈꾸는 국민 행복의 새 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