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튠즈 위협하는 스포티파이 타고 K팝 해외로 나간다
우리 음악이 애플 아이튠스 대항마로 떠오른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세계 팬을 만난다.
비손콘텐츠(대표 류호석)는 국내 최초로 스포티파이와 음원 공급 계약을 체결, 내달부터 국내 인디 음악과 K팝 음원을 세계에 직배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음악인들은 비손콘텐츠가 운영하는 디지털 음원 유통 시스템 뮤직스프레이로 간편하게 음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2008년 스웨덴에서 시작, 현재 미국·유럽에서 3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다. 해외에 스트리밍 모델을 소개, 아이튠스를 위협할 음악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최근 30억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골드만삭스로부터 1억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비손콘텐츠는 스포티파이와 함께 주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사업자로 꼽히는 `디저`와도 음원 계약을 맺었다. 애플 아이튠스와 아마존에 국내 음원 직배 계약을 맺은데 이어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에도 음원을 공급, 국내 음악의 해외 진출 채널로 자리잡았다. 비손콘텐츠는 음악인이 직접 음원을 올려 해외 주요 음악 서비스에 음원을 판매하고 수익을 자동 정산 받는 뮤직스프레이 서비스를 운영한다.
류호석 대표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사각지대 없이 국내 음악을 직배급하게 됐다”며 “스트리밍 서비스는 사용자 부담이 적어 홍보 여력이 없는 인디 및 무명 음악인도 쉽게 세계 음악 팬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