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상도의 터치스크린을 지원하는 구글 `크롬북 픽셀`이 정식 발표되었다. 구글 크롬북 픽셀은 2560×1700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의 12.85인치 노트북으로, MS 윈도8 터치스크린 노트북과의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구글 크롬북 픽셀은 구글의 PC용 운용체계(OS)인 크롬OS를 탑재한 크롬북 중 첫 터치스크린 지원 노트북이다. 239PPI와 2560×1700의 초고해상도가 압권이다.
매셔블은 “애플의 레티나 맥북 프로보다도 해상도가 높고 일반 윈도 기반 노트북은 크롬북 픽셀의 절반 수준”이라고 전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만 따지면 현재 시중에 출시된 제품 중에서는 애플의 맥북 레티나와 맞먹는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덕분에 구글은 지금까지의 가격 정책과 달리 다소 높은 가격대를 책정했다. 21일(현지시각) BGR 등에 따르면 인텔의 1.8GHz 코어 i5 프로세서를 장착한 구글 크롬북 픽셀은 와이파이, 32GB 내장 스토리지 탑재 제품이 1299달러, 64GB SSD와 버라이즌 LTE 통합 팩이 1499달러다. 구글에 따르면 한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이 제품이 대중적인 것은 아니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로 책정된 점을 해명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크룸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크롬북 픽셀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주로 일하는 파워 유저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터치스크린 노트북이 모바일용 OS와 PC용 OS를 안드로이드, 크롬으로 분리하고 있는 구글의 정책 변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PC)웹 개발자들도 터치 인식형 인터페이스 구현을 시작할 때”이며 “이 같은 콘텐츠는 안드로이드 앱과 구분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말했다.
피차이 수석 부사장은 “이제 앞으로 모든 노트북이 터치스크린 기능을 가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처음엔 터치 지원 노트북 사용이 낯설겠지만 일상의 브라우저 경험이 변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테스트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터치패드에서 터치스크린으로 꽤 빠르게 대체 사용했다는 것이다.
구글 크롬북의 설계는 구글이 맡았지만 제조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음 주부터 미국, 영국에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판매된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