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국회 지식경제위원장(민주통합당)은 20일 “자유무역협정(FTA)은 국내 산업 발전·보호·육성을 위해 맺는 것”이라며 “(통상교섭기능이) 산업을 총괄하는 곳으로 오는 것이 극히 당연하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산업통상 정책분야의 국회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강 위원장은 “한미 FTA에 허술한 부분이 많이 있었던 것은 외교통상부가 통상체결권을 갖고 있어서 그랬다”며 통상교섭 기능 이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FTA에서는 이익 보는 사람도 있고, 손해 보는 사람도 있다”며 “이를 잘 컨트롤해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균형잡힌 FTA를 위해 산업통상형 부처를 만들겠다는 차기 정부 조직 개편안에 동의했다.
그는 민주당 내에서 산업통상형 부처 반대론이 나오고 있지만 “(산업통상자원부로의 통상교섭 기능 이관은)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에 잘한 조직 개편이라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