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올해 에너지에 2.7조 투자

GS그룹이 에너지부문 투자를 강화한다.

GS그룹(대표 허창수)은 올해 에너지부문을 중심으로 총 2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 73조원(추정) 보다 약 10% 증가한 80조원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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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GS그룹 회장.

GS는 그룹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올해도 에너지 등 주력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장 많은 2조원이 투자되는 곳은 에너지부문이다. GS칼텍스의 제4중질유분해시설, GS에너지의 LNG터미널, 해외자원개발, GS EPS 발전시설, GS글로벌의 석유·유연탄 광구 등에 투입된다. 이 외에 유통 부문에 4500억원, 건설 부문에 2500억원을 배정했다.

GS칼텍스가 올해 9000억원, 총 1조300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제4중질유분해 시설(VGO FCC)이 올 상반기 가동된다. 지난해 에너지전문 사업지주회사로 출범한 GS에너지는 미래 신성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GS에너지는 영보산업단지내 LNG터미널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

GS에너지는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보유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UAE, 미국 등 5개국 6개 광구와 탐사 중인 광구에 대해 지분투자를 검토 중이다. GS EPS는 올해 8월에 완공 예정인 415㎿급 LNG복합화력발전소 3호기와 신규 발전소 건설 등에 약 2200억원을 투자한다.

GS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허창수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 회장은 연초 “여건이 어려울수록 난관을 이겨내고 반드시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강조하며 “꼭 필요한 투자를 가려내고 이를 과감하게 반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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