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다이오드(LED) 융합기술 표준화를 논의하는 `LED 표준화포럼(가칭)`이 이르면 5월에 출범한다. 표준화포럼 출범으로 단순 조명기구를 넘어 농업, 해양산업 등 다양한 기술과 어우러진 LED 융합 신산업을 지원하는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20일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에서 `융합신산업 표준협력 워크숍`을 열고 LED 표준화포럼 구성을 포함한 `2013년 융합신산업 표준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기표원은 오는 5~6월 사이에 LED 표준화포럼을 발족하기로 했다. 여러 연구기관에서 나오는 LED 융합 연구개발(R&D) 성과물의 표준화 작업을 일원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LED 융합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가시적인 R&D 성과가 도출되고 있다.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전북대)가 에너지 자립형 LED 식물공장 핵심 부품과 농생명 LED 조명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LED-해양융합기술연구센터(부경대)는 부산 지역 강점인 해양산업과 LED를 연계한 융합산업 창출 연구를 수행 중이다. LED-IT융합산업화연구센터(영남대)는 자동차용 지능형 LED 광원시스템과 초박형·고효율 LCD TV용 LED 백라이트유닛(BLU)-IT 융합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일부 연구기관을 통해 각종 성과가 나오고 있지만 이를 시장에 적용 가능한 융합산업으로 체계화하는 표준화 작업은 미미하다. 기표원은 구체화 단계에 접어든 LED 융합 R&D 성과를 실제 융합산업으로 이어가는 표준화 작업을 서두를 계획이다.
LED 표준화포럼은 관련 연구기관과 업계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포럼은 정기적으로 행사를 갖고 △표준화 제품 성능 분석 △보급현황 조사 및 분석 △분야별 표준협력 △정보 공유 등을 수행한다.
윤종구 기표원 신산업표준과장은 “표준화 협력 기관, 관련 업계 등과 공조해 신산업 창출과 국제표준화를 선도해나가겠다”며 “의료·바이오, 나노·인쇄전자, 스마트그리드 등 융합 산업 전반에 걸쳐 표준화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LED 표준화 주요 사업계획
※자료:기술표준원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