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TV를 통해 지상파 방송사들의 N스크린 서비스인 `푹(POOQ)`이 다음 달부터 서비스된다. IPTV 등의 서비스 가입이나 별도 셋톱박스 없이도 스마트TV에서 바로 지상파 방송사의 콘텐츠 다시보기 등을 주문형비디오(VoD)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콘텐츠연합플랫폼은 지난 연말 삼성전자와 LG전자와 푹 서비스 계약을 맺었으며 3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3월부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형 스마트TV에 푹이 기본으로 탑재될 것”이라며 “스마트TV가 다양한 경쟁력있는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콘텐츠연합플랫폼은 MBC와 SBS가 각 50%의 지분으로 합작해 설립했다. KBS와 EBS는 콘텐츠만 제공하는 형태로 참여하고 있다. 푹은 PC,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방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다.
지상파 방송 4사와 계열 케이블 방송 등 30여개 채널과 25만개에 달하는 VoD 콘텐츠를 제공한다. 가입자는 하나의 아이디(ID)로 기기 구분 없이 고품질의 영상콘텐츠를 즐길 수 있고, 콘텐츠를 낱개로 구입하거나 월정액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푹은 다음달부터 윈도8 운용체계(OS)를 탑재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PC에도 기본 탑재된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푹은 현재 11만명의 유료가입자와 130만명의 무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