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대우일렉 인수 완료 새 대표에 이재형 부회장 선임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의 새 대표로 이재형 동부라이텍 겸 동부LED 부회장을 선임하고, 세계 10대 종합가전회사의 비전을 공개했다.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중심에서 TV, 에어컨, 주방가전까지 생산·판매하는 종합가전회사로 포폭을 넓힐 계획이다. 내년까지 총 1500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 효율화 및 신제품 개발도 강화한다. 2017년에는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거둔다는 청사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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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일렉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재형 동부라이텍 겸 동부LED 부회장

동부그룹은 15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 인수 작업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대우일렉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재형 동부라이텍 겸 동부LED 부회장을 비롯해 이경희 우리은행 기업금융단장, 노정란 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 안경태 삼일회계법인 회장 등 채권단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부컨소시엄은 채권단 측에 총 인수금액 2726억원 중 2280억원을 납입했다. 이 중 동부가 납입한 금액은 지분 51%에 해당하는 1380억원이고, 재무적 투자자인 KTB네트워크와 SBI는 900억원을 부담했다. 남은 금액 446억원은 추가적인 재무적 투자자가 내달 말까지 납입한다.

14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로 선임된 이 부회장은 대우일렉 인수 TFT를 이끌었던 핵심 인물로 회사의 경영전반을 총괄한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회장비서실을 거쳐 삼성그룹의 전자·정보통신사업분야에서 30년 이상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2010년 4월 동부에 합류해 반도체·IT·전자 분야의 신사업을 총괄해왔다.

이성 사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물러나 대우일렉 사업부문과 동부그룹 간 시너지 사업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새롭게 대우일렉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은 이재국 부사장은 삼성전자와 생활가전사업부 전무 및 리홈과 CJ GLS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부회장은 대우일렉을 중저가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첫 번째로 노후화된 생산설비를 효율화하고, 워크아웃으로 어려웠던 지불구조를 정상화시키는 방안을 공개했다. 총 1500억원을 은행권 담보 등 자체 조달해 생산 라인을 증설하고, 라인 발란스 개선을 통해 생산 능력을 30%까지 향상시킨다. 동부의 시스템 반도체 기술과 결합한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중저가 가전에서 나아가 스마트 가전까지 아우른다는 전략이다.

이 부회장은 “해외 판매법인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아웃소싱 판매를 본사 차원에서 확대, 전략적 아웃소싱을 진행하겠다”며 “`대우` 브랜드로 중저가 제품 시장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2020년까지 세계 10위 종합전자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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