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개인용 방송녹화 기능 서비스(PVR)를 선보인다. 대용량 방송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고 주문형비디오(VoD)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녹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를 대폭 높인 서비스다.
KT스카이라이프(대표 문재철)는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가입자가 프로그램을 예약 녹화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한 뒤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는 `클라우드 PVR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서비스 가입자는 계정만 만들면 언제든지 자신이 녹화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용자는 예약 녹화한 위성방송을 자신의 클라우드 계정에 접속해 불러올 수 있다. 위성방송과 클라우드가 결합한 서비스다.
KT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KT스카이라이프의 강점인 실시간 최다 채널을 언제든지 대용량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볼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라고 말했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KT스카이라이프는 클라우드 PVR 서비스를 비교적 저렴한 상품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만 추가적으로 받는다.
유료방송사업자가 제공하는 영화 VoD 한편이 보통 1000원~1만원, 드라마 VoD는 500~1000원대인 점을 비교할 때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철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PVR 서비스는 위성방송의 단방향성을 극복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많은 가입자에게 좀 더 쉽고 다양한 편익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기술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