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서울고, 현대차, SK, LG그룹 경기고 출신 CEO 많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10대 그룹 CEO 출신고국내 대기업 중 삼성그룹 사장은 서울고 출신이 많았으며 현대차, SK, LG 그룹은 경기고 출신 사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 및 CEO, 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10대 그룹 93개 상장사 사장(직급기준) 189명의 출신고교와 출신고의 소속지역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서울고 출신이 6명, 현대차는 경기고 출신이 5명, SK, LG그룹도 경기고 출신 사장이 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그룹은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김재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운영실장(사장),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장, 김석 삼성 증권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등이 서울고 출신들이였다. 이에 비해 경기고 출신은 삼성 물산의 김신 사장이 유일했다. LG그룹은 이희국 ㈜LG 기술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경기고 출신이 5명으로 주류를 이뤘고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최한영 현대차 부회장, 김신배 SK그룹 부회장 등 경기고 출신이 각각 4명씩이었다.
이를 지역별 고교출신 지역을 보면 전체의 79.9%에 해당하는 151명이 서울이나 영남의 명문고교 출신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고, 서울고, 경복고, 중앙고, 용산고 등이 포진한 서울이 전체의 절반을 넘은 50.3%로 95명의 사장을 만들어 내 독보적인 자리를 지켰다. 반면에 영남은 지방이라는 핸디캡을 안고서도 부산고, 경남고, 경북고, 경북사대부고, 동래고 등의 약진으로 전체의 30%에 육박하는 56명의 사장을 배출시켜 `영남의 힘`을 과시했다. 다른 충청(7명)과 경기, 호남(이상 6명)은 전체의 4%에 못 미치는 대기업 사장 등용률을 보여 서울, 영남과 대조를 보였다.
표1. 10대 그룹 CEO 출신고
출처:CEO스코어
김일환기자 ih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