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4S 사용자만을 위한 iOS 6.1.1 버전을 내놨다. 지난 달 28일 iOS 6.1 정식 버전을 배포한 지 약 보름만이다.
iOS 6.1.1은 일부 아이폰4S 사용자를 중심으로 문제가 불거진 iOS 6.1의 셀룰러 수신 문제(3G)와 그에 따른 비정상적인 배터리 소모의 해결을 골자로 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일부 사용자들은 iOS 6.1 업데이트 후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며 과열 현상이 일어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논란이 지속되자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은 자사의 아이폰4S 고객에게 iOS 6.1의 업데이트를 당분간 보류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이를 진정시키기 위한 애플의 긴급대처다.
보다폰은 “일부 사용자들이 iOS 6.1로 업데이트한 후 전화 통화나 문자 송수신을 위한 3G 이동통신 접속, 인터넷 접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이폰4S 사용자들은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iOS 6.1을 설치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아이폰4S의 3G 수신 버그와 그에 따른 추가 OS 업데이트는 국내 환경과는 큰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