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용가능 제품 개발 시도 정황 나와
애플이 아이폰과 연결된 새로운 착용가능 제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정황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NBC뉴스 등 외신은 애플이 혼하이정밀 등 주요 제조 협력사들과 스마트폰 기능을 가진 손목시계 모양 제품 개발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이후 다양한 제품 가능성을 검토하는 과정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애플이 다양한 웨어러블 제품 개발을 위해 기술적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투자도 늘리고 있다며 관련 제품 출시 가능성을 높였다. 폭스콘도 고객사를 위해 웨어러블 기기에 사용될 수 있는 저효율 디스플레이와 초소형 반도체 개발을 진행해 왔다.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애플이 아이폰과 블루투스 등으로 연계되면서 함께 작동할 수 있는 색다른 기능의 다양한 디바이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측해 왔다. 애플이 최근 몇 년간 센서 등 관련 기술자를 채용해 해 온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 등지에서 스마트폰 시장 포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웨어러블 기기는 필수 차세대 제품으로 떠올랐다. 사용자의 특별한 행위 없이도 다양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스마트폰·PC보다 더 실용적인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키는 신체 활동을 측정하는 스마트시계를 내놨으며, 벤처기업인 페블 테크놀로지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블루투스를 통해 메시지 등을 주고받거나 알람을 주기도 하는 손목시계를 개발하고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