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과 동시에 3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영화 <베를린>속 숨겨진 촬영 비밀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채널IT <생방송 스마트쇼>에서는 오동진 영화평론가와 함께 한국형 첩보액션물의 새 역사를 썼다 평가 받는 영화 <베를린>을 전격 해부했다.
<베를린>은 탄탄한 스토리와 당대 최고 배우인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의 열연과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여성 관객들도 몰입할 수 있는 애절한 러브스토리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영화의 감독 류승완은 앞서 “냉전 시대를 거친 후 시대의 비극이 고스란히 간직한 베를린을 배경으로 비밀스러운, 자신을 감추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영화의 기획 의도를 밝힌 바 있다.
또한 해외 올 로케이션 촬영과 거대한 스케일은 웅장한 분위기를 더하며 영화 속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첩보전을 실감나게 해주는 IT 기술은 영화 흥행의 일등 공신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동진 영화평론가는 “영화에서 한석규 씨가 광장에서 블루투스를 사용하는 장면이나 미니밴 안에서 쓰는 정보 검색 프로그램이나 동전 모양의 도청장치 등은 실제 스파이 용품으로 시판되고 있는 제품이라 더욱 사실감을 준다”고 설명했다. 또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나 <미션임파서블>을 보면 굉장히 거대한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먼 미래의 IT 기기들이 많이 등장한다”며 “<베를린>은 현재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상상력을 동원하기보다 현실적인 IT기기들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선 <베를린>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이수영 프로듀서와 화상 생중계 연결을 통해 제작과정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영화 속 영상을 컴퓨터 그래픽(CG)으로 구성하는 모션그래픽 작업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수영 프로듀서는 “수준급의 CG기술을 사용했지만 요즘 할리우드 영화들과 미드를 보며 올라간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그는 영화 속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던 CG장면으로 배우 하정우가 창문을 깨고 떨어지는 장면과 건물 추락 장면을 꼽았다. 하정우가 위쪽에서 떨어지는 장면과 아래쪽 유리에 부딪히는 부분은 각각 따로 찍어서 CG로 연결했는데, 특히 건물 탈출 장면은 실제 영화에서 가장 많은 CG 기술이 들어갔다. 건물추락 장면의 경우, 건물 안에서 총 싸움을 하고 격투를 벌이다가 떨어질 때까지 연결된 장면으로 영화의 전체 850컷중에 100여컷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장면엔 건물 3D매트 페인팅, 인물 디지털 캐릭터 애니메이션, 유리가 부서지는 FX 효과 등 많은 부분에 CG 기술이 투입돼 현장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 날 방송된 영상은 채널IT 홈페이지(http://www.channelit.co.kr/view/248215)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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