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큐브벤처스가 스타트업의 진짜 `친구`로 거듭난다.
공간과 멘토링을 지원하는 `케이큐브 프랜즈`로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 새로운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현장에서 만나는 콘퍼런스를 정례화한다. 새해 적극적인 투자 확대로 스타트업 성공스토리 창출에도 앞장선다.

케이큐브 프랜즈는 개발자와 디자이너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한 공간에 모아 자연스러운 의견 교환과 협업, 나아가 새로운 팀 구성을 이끄는 것이 목적이다.
상당수 실력 있는 A급 개발자·디자이너가 팀이 아닌 홀로 움직이며 제대로 된 피드백을 얻지 못하고 스스로의 생각에 머무는 한계를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는 “같은 공간에서 교류하며 새로운 혁신을 만드는 실리콘밸리와 달리 국내는 아직 개발자·디자이너가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업 기회를 만드는 문화가 없다”며 “케이큐브 프랜즈가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하나로 묶어 시너지를 창출하는 새로운 창업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즈 공간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케이큐브벤처스 사무실 도보 1분 거리에 마련된다. 20여명이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임 대표를 비롯한 케이큐브벤처스 심사역이 교대로 상주하며 수시 멘토링을 펼친다. 반드시 팀을 구성해야 한다거나 케이큐브벤처스에서 투자 받아야한다는 제약 사항은 물론이고 비용도 없다.
가장 큰 장점은 카카오와 소통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대 트래픽을 보유한 카카오 플랫폼은 진입과 동시에 성공이 보장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스타트업에겐 `기회의 땅`이다. 임 대표는 “케이큐브벤처스가 관심을 두고 있는 팀과는 언제든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생각”이라며 “프랜즈 참가를 활용한 케이큐브벤처스와의 밀착 강화가 카카오 플랫폼 연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예비창업자와 현장 접점도 늘릴 방침이다. 5일 케이큐브벤처스가 주최한 콘퍼런스는 김범수 의장 강연과 프로그램스, 빙글 등 주요 스타트업 대표 패널토론 등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콘퍼런스를 분기 혹은 반기로 정례화할 계획이다.
많은 스타트업이 주목하는 벤처캐피털답게 새해 공격적인 투자 확대에도 나선다. 숨어 있는 새로운 팀, 창업한 지 1~2달 밖에 되지 않은 초기 기업 등 신규 투자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임 대표는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는 평소 철학에 맞게 `사고 칠 것 같은 괴짜`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괴짜가 많아 올해 투자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새해 이미 한 곳의 투자를 완료했고 상반기 중 지난해 총 9건 투자를 넘어설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