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파워, 무선충전 솔루션 신시장 본격 개척나서

무선충전 솔루션 전문 업체 와이즈파워가 산업용 전자기기 전문 업체와 전략적인 합병을 단행하며 신시장 개척에 팔을 걷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파워는 산업용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 전문 업체인 캐치웰(대표 정재웅)을 오는 4월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와이즈파워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인 결정”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백화점, 대형 마트, 패밀리 레스토랑 등에서는 제품 정보 확인, 카드 결제, 제품 주문 등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PDA 도입을 늘리는 추세다. 그러나 제한된 배터리 용량 탓에 장시간 사용하기 어렵고 별도의 충전 케이블도 필요하다. 와이즈파워는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솔루션을 탑재한 PDA 개발에 나선다. 자기유도방식은 충전패드 코일에서 발생한 자기장으로 전자기기에 내장된 코일에 유도 전류를 만들어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PDA에 내장된 자기유도코일과 곳곳에 설치한 전력 전송 패드를 사용해 PDA를 손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 등에서 산업용 PDA 수요가 급증하면서 무선충전 솔루션 신시장이 열린 셈”이라며 “스마트폰 뿐 아니라 다양한 전자기기 시장에서 사업 다각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즈파워는 첨단 소재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1년 탄소나노튜브(CNT) 특허를 300건 이상 보유한 미국 유니다임의 지분 70%를 인수, 인듐산화전극(ITO)을 대체하는 투명전도필름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유니다임의 기술을 기반으로 CNT 파우더, 잉크, 필름 사업을 진행중이다. 일본 니샤, 무라타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투명전도필름 기반 무선충전 송수신 전극은 최근 시제품을 선보였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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