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SKT, 발등에 불…"기존 가입자 잡아라"

지난 31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SK텔레콤이 장기가입자 혜택을 늘리기 위해 멤버십카드를 회선 수만큼 발급받을 수 있도록 개편했다고 3일 밝혔다. 또 2월 중 총 3번의 대규모 `멤버십 할인 페스티벌 데이`를 개최해 멤버십 할인과 캐시백까지 받는 카드상품도 새롭게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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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과 스마트패드(태블릿PC) 등 여러 기기를 함께 이용하는 SK텔레콤 가입자는 자신의 명의로 가입한 복수의 회선으로 멤버십에 가입할 수 있게 돼 각종 멤버십 혜택을 배로 누릴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VIP 등급(멤버십 한도 10만점)과 GOLD 등급(7만점) 두 회선을 가진 가입자는 양쪽 회선 모두로 각각 멤버십 혜택 이용이 가능해진다.

또 늘어난 멤버십 할인한도를 유용하게 쓸 수 있도록 밸런타인데이, 졸업식 등 특별한 날에 맞춰 2월 중 총 3번의 대규모 멤버십 할인 이벤트 `응답하라 T멤버십 3Day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이 같은 기존가입자 묶어두기 전략은 영업정지가 시작되면서 경쟁사에 가입자를 빼앗기는 것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VIP 고객 대상 멤버십 혜택 확대와 연령·성별·이용행태 등에 맞는 멤버십 서비스 제공도 준비 중이며 곧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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