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 적금과 카드 만나면 `마법의 금리` 나온다

저금리 시대, 적금과 카드가 만나 마법의 금리를 보장하는 `적금+카드` 하이브리드형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적금 상품에 카드를 결합해 최대 3~4%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결합 적금 상품이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은행 적금 상품은 최근 저금리 기조로 인해 기본금리가 평균 3~4%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 하이브리드 적금 상품은 카드를 쓴 만큼 3~4%P대의 추가 금리를 우대하거나 아예 카드 결제 금액의 일부를 적금으로 전환해주는 등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이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최대 6.5%의 높은 금리 혜택을 주는 우리매직 적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연 3.5%의 금리에 신용카드 결제 금액에 따라 3%P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신용카드 실적 산정방법은 우리 매직 적금 가입직전 1년간 신용카드 이용액을 기준으로 한다.

연 200만원을 카드로 결제해도 2%P의 우대금리를 준다. 최대 6.5%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누적) 1조57억원의 돈이 몰렸고, 가입 39만8000좌로 밀리언셀러 상품으로 등극했다.

카드 사용이 많거나 자동차 구입 등 목돈 지출이 잡혀있는 고객은 NH농협은행의 하이브리드 상품 `한가족 적금`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상품은 1년 기준 적금 금리 3.25%에 1년간 카드 결제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우대금리 1.5%P를 더해준다. 4.5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결제금액이 500만원 이상이면 1%P, 300만원 이상이면 0.5%P의 이자를 더해준다.

출시 1년 만에 1660억원이 몰렸고, 가입자만 10만8000명을 넘어섰다.

지출과 함께 적금을 강제화한 `스파르타식` 저축연계형 결합 상품도 눈길을 끈다.

KB국민은행과 KB국민카드가 개발한 `KB굿플랜적금`은 카드 전월 이용금액의 20%를 카드결제 계좌에서 적금계좌로 이체해 의무적으로 저축하도록 설계했다.

카드가 단순한 소비 수단이 아닌 저축과 재테크를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역발상의 상품이다.

카드 결제와 함께 일정 금액이 적금으로 빠져나가 다소 부담이 있지만, 만기 시 최고 연 9.8%(포인트리 적용 시)의 금리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적금 만기시 연 3.8%의 적금이율과 KB국민 굿플랜카드가 제공하는 연 6.0% 이율 상당의 포인트리를 합산해 적용하기 때문이다. 최초 가입금액은 1만원, 매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저축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일반 예적금 상품 보다는 적금과 카드가 결합한 하이브리드로 갈아타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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