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이 중소기업 전담 딜링팀을 구성하고 기업별 환위험 컨설팅, 딜링룸 직거래 제공 등 중기 지원서비스에 나섰다.
30일 SC은행은 딜링룸 내에 5명의 중소기업 전담 딜러를 배치, 환율 변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집중적으로 돕기로 했다.
전담 딜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환위험 회피 방법 세미나`를 개최하거나 기업이 원할 경우 직접 방문해 해당 기업의 환 리스크 분석, 그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환율시장 동향과 선물환, 옵션 등 다양한 리스크 헤지 상품도 소개하고 상담한다.
외국인 투자 기업과 한국어가 서투른 외국인 고객을 위해 `영어 전담 딜링룸 창구`도 별도로 운영을 시작했다. SC은행에 따르면 현재 50여건의 상담 신청이 접수됐고, 수도권뿐 아니라 대구, 부산 등 중소 수출입업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박희진 CB마켓세일즈팀 부장은 “환율 급변동으로 인해 올해 사업계획 기준 환율을 확정해 놓은 고객들의 헤지 방법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단순 선물환과 함께 환율 변동의 상단과 하단을 막을 수 있는 레인지포워드 상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레인지 포워드(Range Forward)=환율이 일정 구간 내에서 변동할 경우만 용인하고, 구간을 벗어날 경우에는 환율을 고정시키는 헤지 상품이다. 예를 들어 현재 환율이 1070원이고 하단환율을 1050원, 상단환율을 1090 원으로 고정할 경우 결제 시 환율이 1050원 이하일 경우 1050원으로, 1090원 이상일 경우 1090원으로 결제 환율이 상하단 사이에서 결정된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