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원조명사업단이 광원엔진 및 LED 조명 핵심기술 이전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섰다. 기술력과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R&D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기술을 이전, 글로벌 LED 조명시장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서다.

세계 최고수준의 LED 가로등은 단연 효자 기술이다.
사업단은 지난 2011년 `LED 조명엔진` 개념을 도입한 세계 최고 수준의 M1등급 가로등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엔진 대량생산으로 기존 제품보다 가격을 30% 낮췄고, 국내외 다양한 도로조명 기준 및 소비자 맞춤형 제품 디자인이 가능하다. 사업단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를 거쳐 부산에 위치한 한라IMS에 기술을 이전했다.
광주에 둥지를 옮긴 한라IMS는 제품 상용화에 성공, 올해 100억원 매출이 기대된다.
지식경제부와 호남광역경제권선도사업과 머리를 맞댄 공동 연구개발 과제도 성과를 냈다.
사업단은 세오와 함께 영하 5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LED 가로등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경량화와 극한환경에서도 사용가능한 제품을 상용화에 성공해 러시아에 300대를 수출했고, 향후 5년간 1500만달러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미래 조명환경을 선도하는 스마트 조명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LED 광제어 및 자연광 구현기술을 활용한 스마트조명은 엘리베이터와 학교용 조명으로 활동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 2009년 `24시간 이동하는 태양의 색온도와 일치하는 색온도 조절 LED조명 기술`을 룩스노바에 이전했다. 이 회사는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경북 화동중, 경기 송산고 등 교실조명에 적용, 학생의 학습효과와 집중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사업단은 또 조명의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자연광 유사 LED 광원 엔진 개발과 이를 활용한 주거 조명 기구, 사용자 중심 스마트 조명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올 연말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 건물 내 에너지 소비자의 공간 정보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에너지절감형 제어 시스템의 R&D도 진행 중이다.
김재필 광원엔진팀장은 “건물정보모델링 기술 및 무선통신망 등을 활용한 3차원 공간 기반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구현함으로써 최종적으로는 LED 조명 시스템을 지능적으로 관리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