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카드사, 이동 결제 서비스 `페이온` 확대

한국형 비접촉 결제서비스 `모바일 페이온(payon)` 서비스가 편의점, 프랜차이즈 매장 등 소비자 이용이 많은 분야로 확대된다.

29일 KB국민카드, 신한, 삼성, 현대 등 10개 카드사는 금융결제원, 세한RF시스템과 페이온 서비스 사용처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페이온 서비스는 지난 2007년 KB국민, 신한, 비씨카드가 선보인 한국형 비접촉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로,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해 단말기에 카드를 긁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자판기, 구내식당 등 일부 가맹점에서만 제한적으로 이용돼 왔다.

이번 사용처 확대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탑재된 10개사의 카드로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망고식스, 잇츠스킨에서 페이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상반기 중 스타벅스, 전국 철도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용처를 넓혀갈 예정이다. 10개 카드사는 공동 프로모션 등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협력키로 했다.

참여 카드사들은 가맹점주가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 탑재 휴대폰을 보유한 경우 별도의 RF단말기 추가 설치 없이도 카드 결제가 가능한 결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이 기능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는 2012년 11월부터 안양시 소재 5개 전통시장 내 2000여 가맹점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며 향후 타 지역 전통시장으로 서비스 대상 가맹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변기호 페이온 협의회 의장은 “사용처 확대로 올해 상반기 중 패스트푸드점 등 유통가맹점 위주로 페이온 사용이 본격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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